안녕하세요 그냥입니다.
오늘은 경영학과를 다니는 학생이라면, 혹은 애플이라는 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흥미를 가질 법한 책을 들고왔습니다.
책의 제목은 <Inside apple>입니다.
이건 책 앞면이고요.
이 책은 크게 10장으로 구분지어서 애플을 분석하고 있는데요,
1장-스티브 잡스를 넘어서
2장-비밀주의
3장-집중력
4장-영원한 신생 회사
5장-애플을 움직이는 사람들
6장-고유한 메시지 전달하기
7장-친구와 경쟁자 다루는 법
8장-포스트 잡스 시대
9장-애플 방식은 모방 가능한가
10장-지금 애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사이드 애플 느낀점>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애플의 특징을 정리하자면, 저는 크게 세 가지로 말하고 싶은데요,
1. 엄청난 비밀주의 2. 지독한 전문가들 3. 버릴 수 없는 자부심 입니다.
1)엄청난 비밀주의
우선 애플이라는 기업은 제가 생각했던 실리콘 밸리 기업들의 특징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구글처럼, 모두가 친구같고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모든 일이 애자일하게 진행될 것 같지만 애플은 엄청난 신비주의를 갖추고 있습니다.
*아,여기서 애자일(Agile)이라는 말은 사이클이 빠르게 도는 일처리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입 직원은 자기가 어떤 일에 투입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쉽게 말하자면 이 기업에 신임을 얻을 정도로 경력이 차야, 이 기업이 뭘 진행중인지 알고 있게 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지독한 전문가들
또한 이들은 굉장히 변태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애플 제품을 써 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딱 개봉을 할 때부터 애플이라는 느낌을 강력히 주죠.
포장 하나하나가 대충 만든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소비자는 애플과 연결된 듯한 친밀감을 얻게 됩니다. 굳이 설명하면 이렇긴 한데, 돈을 쓴 보람이 느껴진다 이말이죠. 이 책을 읽어보면, 이들이 포장 디자인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들이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맹이가 중요하지 부가적인게 필요한가?" 라고 생각한다면, 애플은 마지막 과정에 엄청난 노력을 쏟아서 이 제품이 제품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예술적인 느낌을 갖게 만듭니다. 요즘 흔히들 ux(사용자경험)디자인이라고 하죠? 애플이 그 말의 표본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포장을 여는 소비자의 경험에 집중하는 거죠.
3)버릴 수 없는 자부심
이들의 업무환경은 그리 바람직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들 꿈꾸는 칼퇴근, 정시출근 정시퇴근, 자율 근무제 같은게 애플에는 없는 것 같고요, 오히려 이들은 완벽함을 위해 모든 정신을 자신들의 업무에 집중하는 듯 합니다. 야근이 일상일 수도 있다는 거죠. 스티브 잡스의 옷차림을 보면, 항상 검은 폴라티에 청바지를 입었죠. 그는 옷을 고르는 고민을 하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어하지 않아했습니다. 어쩌면 그의 그런 직업정신이 기업에 녹아있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어쨌든 그들은 휴가때, 갑자기 회사에 불려가는 일도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제품을 위해서 어쩔 수 없다고 여기는 겁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애플에서 일을 하는 이유는?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가 애플의 스마트폰을 쓰고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그들은 일을 할 이유가 되는 거고, 억지로 야근을 하기 보다는 그럴 필요를 계속 알아서 느끼게 된다는 겁니다.
<총체적인 평가>
이 책은 경영학과 학생이라면, 혹은 애플의 팬이라면, 또는 ux디자인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일반적으로 성공한 기업, 혹은 요즘 성공한다고 하는 기업들의 운영방식을 애플은 전혀 따르지 않고 있거든요. 오히려 이들은 이미 뒤쳐진 장인정신과 같이 한가지에 몰두하는 방식을 고집하는 듯 합니다. 애자일을 강조하는 요즘 기업들과는 다른거죠. 제가 생각하기에 애플은 스티브 잡스를 그대로 반영한 회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가 있었기에 그런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할까요. 다른 기업들,소비자들이 그들을 전혀 휘두를 수 없고 모든 주도권을 애플이 갖고 영향력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이 책이 아니라, 애플에 아쉬움이 있다면. 저는 애플이 이러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는 시도를 요즘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10 부터 렌즈가 추가되고, 크기가 커지며, 색깔이 추가되는 등의 시도는 기존의 애플과는 달리 아주 다양한 느낌을 줬습니다. 이후 민트색이나 연보라색의 폰도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큰 인기를 끌었죠. 그러나 저는 스티브 잡스 이후 좀 더 다양한 걸 시도하고 있는 애플이, 삼성과 경쟁 구도를 갖춘 듯한 지금의 모습이 과연 옳은 길을 걷고 있는지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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